취준일상

중소기업 면접 후기 모음와 중소기업 면접 팁

Sysy49 2021. 5. 19.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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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 중소기업 면접 후기와 

                                                                  중소기업 면접 팁


나는 25살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작은 기업에라도 들어가서 경력을 쌓고 이직하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오는 중소마다하지 않고 가는 중소 잡지않으며 면접을 여러번 봤다.

 

최악의 취업란으로 중소기업 취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내 경험과 "그나마 나은 중소기업"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 싶어 글을 쓴다.

 

나의 중소기업 면접 후기

 

A업체 (이커머스 온라인 플랫폼, 초봉 2800만원, 위치는 충정로~서대문, 면접비X)

면접을 보러 가니 대기실이 마땅치 않아 직원들의 휴게실에서 대기했다. 직원들1~2명이 자유롭게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밥을 먹거나 쉬고 있었는데.. 당황은 했지만 휴게실있는 중소가 거의 없으니 휴게실이 넓어서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면접에 들어가니 실무자3: 지원자3 다대다 면접이었고 "본인들이 무슨회사고 어떤 사업을 하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물어봤다. 그런데 이 회사에 찾을 수 있는 외부 정보는 2~3년 전의 몇 개의 신문과 사이트에 나와있는 소개뿐, 사업영역도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아 3명의 지원자가 다 인터넷에서 찾은 답변으로 비슷하게 했는데 실무자분들이 담당하게 될 업무는 신사업 업무여서 그게 아니라고 했다..

여기서 느낀 건 지원자가 알 수 있는 정보는 외부기사나 홈페이지인데..신사업 업무를 어떻게 아나요..?라는 당혹감이었다. 

 그 후 질문위주가 우리 플랫폼 써봤나?, 플랫폼의 장단점?, 엑셀 잘하냐?, SAP다뤄본 적있냐? SAP~기능 해본적 있냐? 등 본인 제품과 실무내용으로 흔히 생각하는 대기업의 인성 면접과는 많이 다르고 실무에 집중된 면접이었다.

또 지원자의 지원서를 읽고 답하는 것이 아닌 실무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고 이거에 대해 말할 사람있으면 해보라는 식의 면접이었다. 

불쾌하진 않지만 유쾌하지도 않았던 그냥 무난했던 면접인데 20분도 채 안되어 끝나서 나가리겠구나 하면서 집에 왔다.

 

B업체 (건설, 초봉 3000만원, 위치는 강서구, 면접비 3만원)

처음 놀랐던 건 시장사이에 큰 건물이 있는데 거기가 직장이었다는 것.. 나는 적어도 구로디지털 단지 처럼 회사가 모여있는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회사건물이 시장 한복판에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화장실!

남녀개별 화장실인지, 화장실 관리해주시는 분이 계신지, 화장실의 청결이 어떤지는 내가 회사면접 볼때 꼭 확인하는 부분이다. 

역시나 화장실도 관리가 깨끗하지 않고 지하철 화장실 정도의 관리였다..ㅠㅠ

마음이 이미 식고 면접을 보려는데 회사위치를 못찾다가 호수를 보니 큰 철판으로 막혀있는 큰 문이 있고 거기에 OO건설이라고 적혀 있었다..정말 충격적이었다...들어가 보니 더 충격..그냥 큰 다이소 면적을 조잡하게 나눠 파티션으로 구분짓고 일하고 있었다..(이과장 유툽, 좋좋소에서만 본 충격이 실제함에 놀랐음...)

아무튼 면접은 봐야하니 보는데 대표와 부대표 2분과 지원자2명이 한 시간 넘게 면접봤다..ㄷㄷㄷ

전공지식을 엄청 물어보셨고 사회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심

그런데 내가 쓴 자소서나 이력서는 안읽어보신 것 같다. 개인에게 특화된 질문이 아니라 그냥 본인들이 궁금한 내용을 위주로 물어봐서 이럴꺼면 자소서 왜쓰라고 하냐 생각이 들었다.

내 옆 면접자가 CPA 준비했던 분이셔서 그 분이 더 정제된 전공 지식을 답했고 나는 대략적으로만 말했던 것 같다. 너무 비교되어서 망했구나 하면서도 3만원 개꿀,, 치킨 사먹어야지 하고 집에 왔다.

c업체 (금융업, 초봉 3000만원, 위치 광화문역~종로, 면접비 3만원)

이미 2번의 중소기업 면접을 겪은 터라 별로 떨리지도 않고 안되면 말지~ "갈 곳 많아" 라는 마음으로 면접에 갔다.

삼성전자나 유명 대기업이라면 일대일순간의 기회니까 미친듯이 합격자 발표부터 스터디하지만 중소는 스터디도 없을 뿐더러 동기도 없다..이게현실.. 동기없고 그나마 나이대 비슷한 사수 있으면 다행이다..

광화문쪽이어서 교통편이 편리해서 이건 합격이었다. 

보통 중소기업은 대기업처럼 연수원도 없고 면접볼 장소가 마땅치 않기에 중소기업 회의실, 미팅룸에서 면접이 진행된다. 여기도 회의실에서 진행됐는데 면접관3:지원자1의 다대일 면접이었다. 

중소기업 면접가면 느끼는 거지만 신입면접이어도 그 사람이 어떤 행동과 경험을 해서 역량을 길렀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실무에 사용되는 그 프로그램 해봤어요?, 그거 얼마나 해봤어요? ,~만들 줄 알아요?, 툴 뭐뭐있어요? 이런 질문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대기업 면접과는 정말 다르다. 인사팀 면접 가이드라인도 없을 뿐더러..

여기서도 그런 업무를 해보고 툴을 다뤄봤냐는 식으로 면접이 오고갔고 마찬가지로 면접준비 때 정보가 없어도 너무 없었다...2010년 기사 하나 나오는데 니네 회사가 뭐가 주력상품이고 무슨 신사업기획을 하는지 어떻게 확인하냐고...하..홈페이지 관리도 제대로 안해서 2018, 2017년 후로 내용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은 깨끗하고 좋고 사무실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D업체 (배달 플랫폼, 초봉 2800만원, 비대면 면접, 면접비 1만원 상품권)

3번의 비대면 면접이 하루에 진행되는데 모두 일대일 면접이다. 비대면 면접이어서 그런지 사실 더 안떨렸고 물어보시는 내용은 직무가 CS관련쪽이어서 그런지 CS마인드나 관련 경험 많이 물어보셨다. 서류를 넣을 때는 마음이 급해서 넣었지만 CS업무 루틴을 듣자니 그냥 물경력 대표였다.. 마음 식은 상태로 봐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붙었다.. 그래도 CS로 경력 쌓기는 좀 꺼려져서 입사포기 아웃바운드 콜, 인바운드 콜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전화상담하는 CS업무이니 신중히 생각해야한다..

 

E업체 (ERP 솔루션사업, 초봉 3800만원-PS,PI, 성과급 및 복지 포함 3800만원인지, 기본급만 3800만원인지 모름, 구로역, 면접비 3만원)

ERP솔루션 업계가 괜찮기도 해서 면접을 봤는데 역시나 CS팀이었다. 3800만원 보고 그래도 연봉이 높아 면접을 보러 갔는데 영어면접과 외국어 면접은 선택한 사람 한에서 추가로 보는 것 같다. 나는 첫타임이었고 좀 면접이 "이걸 왜 물어보지" 싶었다..

성적이 좋네요?

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습니다.

학창시절 가장 큰 일탈 말해보세요

(당황..) 수업 빼고 한강가서 친구들이랑 논것 말함

그게 가장 큰 일탈이에요?

계속 성적관련 내용으로 이후에도 성적관리하는 데 스트레스 안받았냐?, 성적관리시 제일 힘들었던 점은? 이런류의 질문을 했다.. 

성적이 회사에 필요 역량도 아니고 다른 거 물어볼 거 많은데 하나에 꽂히시면 그것만 묻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합격 메일이 왔지만 잡플평이 너무 안좋아서 입사 포기

 

F업체 (전선업, 초봉 2600만원, 석촌, 면접비 2만원)

1차면접은 비대면으로 이루어졌는데 비대면에서 2분, 나 이렇게 해서 다대일 면접이었고 여성분은 질문을 하나 하시고 듣기만 하셨다. 남성분이 팀장이어서 주로 질문 하셨는데 1분 자기소개 이런거 하나도 안하고 그냥 고등학교 어디 나왔냐, 왜 지원했냐 등 편안하게 질문하셔서 나도 편안하게 대답했다. 인성면접인데 대기업이나 시중에 파는 책에 나와있는 인성면접이 아니고 그냥 묻고 말하고 생각이야기 하는 수준이었다. 

2차는 대면으로 대표와 일대일 면접이었다. 마찬가지로 정말 편하게 묻고 질문하는 것이었고 1분 자기소개라든지 성격장단점 이런거 하나도 안함..

하지만 연봉제시한 것에 너무 그런게 기본급은 2600인데 입사년도에 PS,PI 제외라고 적어놓고 마치 받을 수 있는 것처럼 합산해서 연봉을 3700으로 뻥튀기해서 제시했다. 

PS,PI, 중식지원비, 교통지원비, 여름휴가비, 영어교육비 이 항목중에 받을 수 있는 것 기본급 2600과 중식지원비, 교통지원비 뿐 나머지는 1~2년 이상 근무해야 받을 수 있는데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저렇게 연봉테이블 보내줘서 좀 그랬다.

대표님 마인드는 좋으나 회사가 너무 멀고 기본급 2600은 아닌 것 같아서 입사포기

 

 


중소기업 면접 팁

 

1. 공고를 보고 서류 넣기 전 최대한 정보를 찾아본다

-구글에서 기업 검색, 뉴스나 관련 게시물 확인

-네이버에 검색해서 네이버 블로그나 VIEW 게시물 확인

->이 때 2021년 기준 기사나 게시물이 2017~2019에서 끊겼다면 정보 찾기 힘들고 좋은 중소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2. 잡플래닛, 캐치, 크레딧잡에서 검색 및 연봉확인한다.

-공고에 써주면 좋지만 대부분 중소는 "회사내규에 따름"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므로 잡플래닛, 캐치, 크레딧잡에서 사원 초봉을 확인해본다.

 

잡플래닛

-퇴사자들의 평가를 보는데  퇴사자들 말에 나오는 반복되는 불만이나 단어는 나도 말하게 될 확률 90프로이므로 잘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꼰대->버틸 수 있으면 OK, 업무량-> 버틸 수 있으면 OK)

-전체 리뷰를 보고 지원 직군의 리뷰만 필터로 걸러 보는 것도 추천한다. 팀 분위기 확인용

-잡플래닛 별점 기준 1~2점 초반(2.1, 2.2) :진짜 급하면 가는데 안가는 거 추천.. 정상인이라면 다 똑같이 느낌

                            2점 중반~ 2점 후반: 사람마다 다르고 팀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면접까지는 가서 파악하는 게 중요

                            3점~: 좋은 회사 (퇴사자들이 악에 받쳐 쓴거라 3점 이상 정말 나오기 힘든데도 3점이상이면..)

캐치

-해당 회사의 산업 규모와 재무상태 알 수 있음.

-캐치와 더불어 다트 공시 사이트 이용하면 좋음. (http://dart.fss.or.kr/)

 

전자공시시스템 - 대한민국 기업정보의 창, DART

 

dart.fss.or.kr

-확인해야 할 것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정도

 

크레딧잡

-연봉 정보와 대화목록을 통해 정보 알 수 있음

 

3.면접준비

중소기업은 면접 후기가 많지 않다. 그나마 잡플래닛 면접 후기가 제일 많으니 거기서 3년 정도 훑어보고 반복되는 질문위주로 면접질문 리스트를 만든다.

면접리스트에 맞춰 본인의 답변을 작성하고 준비~암기하면 된다. 

 

중소기업 면접은 스펙트럼이 넓다.. 대기업처럼 인사팀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이 아니여서 1분 자기소개 안시키는 곳부터 그냥 자기가 궁금한것만 물어보는 곳, 본인 경험 중 하나만 물고 늘어지면서 질문하는 곳, 다 지맘대로다..ㅋㅋㅋㅋㅋ

 

하지만 여기서 회사연혁이나 회사가 하고있는 일, 회사정보 같은 걸 잘 알고 가면 중소기업은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다.. 정보가 없는게 문제여도 2015년꺼라도 정보 모아서 대충 회사에 대해 언급은 한번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4. 면접시 확인할 점

-회사의 정확한 위치와 교통편

합격하게 된다면 매일 출근길 출근해야하는 길이니 아침 9시나 출근쯤 맞춰 면접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래야 출근시 이렇구나가 체감된다. 그리고 회사가 너무 멀면 아무래도 더 곱절은 힘드니 본인의 기준을 갖는게 좋다. 

도어투도어 1시간, 도어투도어 1시간 30분 처럼 (집문 연 순간~회사 문 연순간 걸리는 시간)

 

-회사 건물 상태와 화장실

회사 건물이 삐까뻔쩍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너무 노후된 건물이라든지, 시장통에 있다든지, 엘리베이터가 한 개라든지 이런거 확인하는 거 중요하다. 회사 다니다보면 이런 것도 가끔 짜증나고 현타온다.. 이런 건물에서 일하자고..이러면서

화장실 당연히 체크. 남녀개별인지, 화장실 내부 청결 상태, 청소 아주머니 계신지 등 확인하면 좋다. 특히 여자거나 청결에 예민하신 분들은 필수

 

-사무실 분위기와 구조

회의실 면접장으로 들어가기 전 사무실 분위기가 어떤지 잠깐 느낄 수 있다. 대기하면서도.. 큰소리가 오가는 지, 스몰톡시간이어서 떠드는지,, 등등 그리고 구조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보는 것도 좋다.

 

-면접 마지막 물어볼 때 반드시 물어봐야하는 말

1. 팀 구성원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몇 명인지?

   

나는 이걸 안물어봤다가 나포함 3명인 팀에 들어갔다.. 내 사수가 띠동갑나는 차장이었다..휴...

물어보는 거 필수이다. 몇명인지와 또 구성원도 물어봐야하는데 4명 구성원이 사원 사원 대리 차장이라면 여기 팀은 과장도 없고.. ->물어봐야함 과장님은 안계신거에요?/ 팀에 주니어직급이 많네요! 이런식으로 돌려서 라도 물어봐야한다. 신생팀이거나 이미 중간 직급자, 상위직급자가 탈주 했을 가능성이 있다.

 

2. OO직무 루틴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제가 알기로 OO직무는 OO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무에서 어떤 루틴으로 업무를 하게 되는 지 알고 싶습니다. 라고 정중히 직무에 관심있는 척하며 물어본다. 그럼 내가 생각한 직무와 맞는지 아니면 뭐지..아닌데..다른데 할지 판단할 수 있다. 대기업은 JD가 명확하고 관리가 되지만 중소일 경우 그일 이 직무 일 아닌데도 하는 경우 엄청 무지 미친듯이 많다.. 그래서 입사할 때 안물어봤는데 갑자기 총무까지 하라고 하는 경우 많다..

 

 

 

마지막 또 하나의 팁은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가 외국계인데 영어면접이나 외국어 면접을 안보거나, 외국어를 활용하는 직무인데 외국어 면접을 안본다면 그냥 안들어가는 게 나을 수 도있다..

이 기업들은 이름만 외국계이지 영어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있어 영어 잘하는 신입이 들어가면 영어 셔틀 해야한다.. 본사랑 이메일, 미팅할때 내 업무도 아닌데 해석하고 글 작성해야 할 수도 있음..

 

또  회사가 역피라미드 구조라면 이것도 다시 생각해봐야한다.. 원래 기업인원 체계는 피라미드 구조인데 역피라미드면 고액연봉 받으면서 꿀빠는 사람이 많다는 것,, 근데 회사가 꿀 빨게 놔두는 이유는= 주니어, 실무직급 갈아서 정치질..일 경우가 크므로..

 

후에 외국계 중소기업 퇴사 후기와 나만의 중소기업 입사 기준에 대해서 글쓰고 곱씹으면서 다시는 뭣 같은 중소 가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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