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도 일주일에 4번의 면접 기회가 생겼다. 면접까지 가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쁘기도 했지만
정말 '미쳤다..이걸 어떻게 다 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문과는 자소서 지원 양치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루에 자소서 2개 이상 씩 매일 넣었고 서류합격이 높아진 것 같았다.
그래도 붙은 곳보다 떨어진 곳이 더 많다.
(서합률 낮으신 분들은 첨삭 스터디 활용(다른 직군)하시면서 무조건 양치기로 승부하세요..)
인터파크 1차 AI면접, 펑타이 코리아 면접, 새마을금고 최종면접, 코오롱 계열사 (코오롱 아님)면접이었는데 쉬지 못하고 계속 기업을 바꿔가며 준비해야 해서 너무 힘들었다.. 기업조사, 기업 신문 스크랩트, 답변 준비 부터 쉬지 않고 달렸던 것 같다..
1. 인터파크 면접 정규직 (AI면접)
많은 기업이 사용하는 AI면접으로 진행되는데 사실 AI면접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과연 논리적 흐름을 파악 할 수 있느냐? 유투브 영상이나 실제 합격자들 말 들어보면 논리적 이야기 판단하는 수준이 못되고 말하는 태도나 목소리가 더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
어떤 인사담당자 유툽에서 우리나라 AI가 논리적 흐름을 판단할 수 있으면 벌써 그 기업 구글에서 인수했다는 말 듣고 수긍..
(AI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은 유툽 적극적으로 찾아보시고 뷰인터 등 활용하세요!!)
그래서 결론은 AI 공급업체의 AI가 판단하는 기준이 같으니 붙는 사람은 계속 붙고, 떨어지는 사람은 계속 떨어지는데
회사마다 인사담당자가 직접 영상을 보는 곳도 있고 걍 AI결과 적합, 보통, 부적합 이런식의 결과로 합격 가르는 곳도 있다고 한다..
게임이 중요한가? 그것도 아닌거 같다. 그럼 도대체 뭘보고 판단하는가 하면 조직 구성원들의 결과 데이터와 비교해서 지원자들의 성향과 결과를 가르는 것 같다..(내 생각임)
내 친구는 AI면접 8번 봤는데 8번 붙고 나는 8번 넘게 봤는데 AI면접 붙어 본 적이 없음...
친구랑 말해보면 또박또박, 흐름 안끊기고 차분하게 말하기, 게임은 자기도 망해서 모른다고..ㅋㅋㅋㅋㅋ
그리고 친구는 프로 발표러이다. 팀플 때 무조건 발표자하고 특기에 발표라고 적는 솨람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친구 역시도 자기가 왜 계속 붙는지 모름..
사실 난 AI면접 진행하는 기업들에 믿음이 별로 안간다.. 차라리 GSAT처럼 온/오프 시험이나 줌 이용한 화상면접이면 모르겠지만 AI의 뭘 보고 판단한 건지..그 백개의 문장으로 지원자의 성향을 어떻게 파악하나..
줌면접+AI처럼 보조적인 형태로 운영되어야지 주된 형태로 운영하는 기업에 믿음이 안간다.
그냥 인담자가 효율위해서 (시간과 돈 투자 아끼려고) 도입하는 제도 같음.
보통 인성 지문은 200~300개 이다..
그래서 인터파크에 큰 기대 하지 않고 면접봤다. 결과는 탈인데
AI면접까지 합격한 사람한테는 2일 후, 불합격한 사람한테는 일주일 넘어서 알려준다..
한 번에 메일 보내는 게 그리 어렵나..
2. 펑타이 코리아 인턴 (화상 면접)
펑타이 코리아는 삼성의 광고 계열인 제일기획 소속의 회사인데 운좋게 면접을 보게 되었다.
담당자분들도 좋고 인턴이긴 하지만 제일기획 소속이니 너무 가고 싶었다..
업무도 대부분 삼성과 관련된 업무
그리고 실무자분들도 꼼꼼하게 내가 제출한 자소서를 확인한게 느껴셔서 좋았다..
대기업 중에서도 수시채용의 경우 자소서 확인도 안하고 들어오는 실무자도 많았다.
'이럴거면 왜 불렀어? 왜 자소서 쓰라고해?'라는 생각이 드는 기업도 많은데
펑타이 코리아 담당자분들은 정말로 쓴 내용을 읽고 질문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꼼꼼하게 자소서 기반으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다~ 자소서 꼬리 질문이 많이 나오는 편)
3. 새마을금고 최종면접 (대면 면접)
저번에 본 시험이 운 좋게 합격해서 최종면접까지 가게 되었다.
지역이 달라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왜 우리지역 썼냐고 할게 뻔하기 때문에..ㅠㅠ
면접 때도 그랬고 근처 거주자가 아니면 좀 면접 때도 그닥 관심없어 하시는게 보이신다.
새마을금고 지역본부 지원하실 분이 계시다면 꼭 연고지로 작성하시길 바란다.. 정말로 후회했음
면접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어서 구체적 내용은 나중에 다시 포스팅 하기로 하고
그냥 기대 안할랜다..ㅋㅋㅋㅋ쿠ㅜㅜㅜ
4. 코오롱계열사 면접 (대면 면접)
휴..ㅇㅇㅋㅋㅋㅋ..
물도 준비 안해놓고 면접비도 없는 대기업 처음 본다.
이럴거면 화상면접 보세요..ㅠㅠ
공채면접 아닌 수시면접이었고 코오롱이 아닌 코오롱 계열사 곳 한 곳입니다.
난 우리은행 2차 면접에서 떨어지고 일주일 간 술마시며 매일 울었다. 내 자신이 바보같고 '왜 그 때 그렇게 말했지?'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고 술을 안 마시면 잘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시간이 지나고 다시 다른 기업 자소서 넣고 필기와 면접 준비하니 잊혀지더라.. 어른들의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정말로 맞나보다.
또 취준하면서 스터디에서 대단한 멘탈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과분이셨는데 대기업 최종 SK,삼성전자, LG,효성에서 모두 최종탈락하신 분, 문과 공기업 최종경쟁률 1.2:1에서 떨어지신 분, 친구 중에서도 농협은행, 우리은행 최탈한 친구 보면서 '대단하다 나도 강해지고 견고해지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 면접들의 결과가 어떻든 충분히 슬퍼하고 다시 앞으로를 향해 나아가자~
'취준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감집은 밥도 맛있더라...(인턴생활기) (1) | 2021.07.10 |
---|---|
면접 탈락 후 드는 생각 (새마을금고 최종 면접 탈락) (0) | 2021.07.03 |
화가나는 광고 대행사 취업알선 후기 (1) | 2021.06.10 |
2021 새마을금고 필기 후기와 대전 여행 (0) | 2021.06.07 |
중소기업 면접 후기 모음와 중소기업 면접 팁 (2) | 2021.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