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일상

대감집은 밥도 맛있더라...(인턴생활기)

Sysy49 2021. 7.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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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다시 인턴을 하게 되었다..ㅋㅋㅋㅋ이 나이에 인턴이라니 나도 웃기고 기가차다.. 

친구들 중에 누구는 상하이 주재원 발령 받았는데 참 웃프다..ㅋㅋ 

 

물론 친구와 내 스펙이 동일하지는 않으니 깊게 생각은 안하고 그냥 부러울 뿐이다.

 

난 4대 회계법인에서도 인턴을 했고 중소외국계 기업도 다녔었고 여러 중소~대기업까지 면접보러 다녔었다..

그런데 대기업 계열사에서 인턴을 하니 완전 신세계다ㅋㅋ

 

1. 인턴이라도 소속감을 주려고 노력한다

(웰컴 키트와 멀티 모니터 지원, 쾌적한 환경, 간식, 구내식당 이용, 각종 교육과 어학시험비 지원)

 

회계법인에서 인턴을 했을 땐 정말 욕나왔다..

(4대 회계법인 중 인턴을 수시로 뽑는 그곳임)

 

한 책상에 인턴 2명을 앉혀놓고 노트북 한 대씩 주고 일시킨다. 말도 안되는 양 하루에 400~500건 씩 서류 처리하라고 함.. 같은 부서 끼리는 스벅 법카로 사먹어도 인턴은 제외임.. 

 

그런데 여기는 일단 커피, 간식, 나눠주는 물품으로 쪼잖하게 굴지 않는다.

(아무래도 인턴과 정규직 차이는 있겠지만 회계법인 보다는 낫다)

 

총무팀에서 나눠주는 화장품이나 물품들, 행사에 지원되는 음료수, 먹거리 모두 다 챙겨준다. 

은근 저런거 인턴만 빠지면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치사하게 몇 만원 짜리도 아니고

먹을 걸로 저러면 정떨어짐..

 

 

2. 밥이 미쳤다..밥이 맛있음(이 글을 쓰는 이유)

중소기업 다닐 때 식비가 지원되기는 했는데 광화문이나 여의도, 강남 쪽 직장인 분들은 알거다..

식비가 한 끼에 7000원 이상이고 그렇게 맛있냐? 하면 그것도 아님..

식비로 나가는 돈만 20~30만원인데 적은 돈은 아니었다.

 

회계법인 인턴 당시에도 구내식당은 있었는데 맛도 없고 정말 값도 양아치 7000원 이상이었다. 

그런데 지금 인턴하는 곳은 계열사가 많이 모여있어서 그런지 퀄리티며 가격이며 미쳤다!!!

 

가격도 3000~4000원이다. 

김치말이 국수
치즈 돌솥 비빔밥
설렁탕
중화 짜장면

미친 퀄리티..이래서 다 대기업가라고 하는 건가 싶었다. 

 

3. 지원이나 신경을 써 주는 편, 쾌적한 사무실 환경, 그룹망 컴퓨터 시스템

 

사실 인턴이 수시로 들어오는 회사의 경우 잘 신경 안쓴다. 그냥 왔구나~ 인턴은 정규직 업무 도와주는 애니까 정도로 생각하는데 

 

하지만 이곳은 팀장급, 부서장급 분들도 인턴을 굉장히 챙겨주고 밥도 사주신다.

그런 점에서 인턴이어도 소속감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간식 먹는 재미도 쏠쏠하고 쾌적한 사무실 환경도 너무 좋다..

 

은행권 면접 보러 갔을 때 빼고는 정말 탑에 들 정도로 건물, 사무실 모두 만족한다. 

 

이외에도 자체 그룹망 시스템이 있으니 Outlook 사용안하고 메신저 프로그램도 자체 프로그램 넘 좋음..

이런거 없는 회사는 네이트톡이나 카톡으로 업무 의사소통한다..

진짜 은근 이런 거 신경쓰인다. 이 마저도 없으면 자리까지 찾아와서 이름 부름..ㅎㅎ

 

 

 

열심히 살아야지..ㅎㅎㅎ

 

대기업 가고싶다~ 하반기 열심히 준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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