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반인 아닌 일반인의 일상

박살난 멘탈을 다 잡는 취준생의 노력 (추천 음악, 책읽기, 시발비용)

Sysy49 2021. 10. 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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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신한은행도 필기 탈했어요..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준비도 못한 사람이 술술 풀 정도였는데 합격한 사람들 보니 3~4개 빼고 다 풀었다고 하드라..ㅋㅋㅋㅋㅋ

 

10개나 찍어놓고 기대했던 나새끼 대단해~

 

박살난 멘탈을 다 잡기 위해 몇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공감가는 가사를 들으면서 위로 받거나 

생각이 너무 많아 머리가 아플 땐 활자를 읽는다.

책이나 신문, 기사 모든 닥치는대로 읽어서 생각을 더 이상 안들게 한다. 

 

아니면 시.발.비.용으로 스트레스성 소비를 하거나 몸을 움직여서 생각을 못하게 한다

 

혹시라도 끝없는 생각과 무기력증으로 힘든 사람들이 있다면 내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요즘 빠진 노래 2개가 있다.

 

1. 에픽하이 -fly 

처음 힘들죠라는 말이 그냥 위로가 된다
포기하지 말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든 가사

에픽하이 fly는 내가 중딩인가 나온 노랜데 요즘 가사에 위로를 받고 힘을 얻고 있다.

저때는 똑같은 노래 들으면서 가사가 잘 이해가 안됐는데

지금은 저 첫 힘들죠 라는 말에 왜이렇게 울컥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가사가 용기를 주는 것 같아서..그냥 나 혼자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구나 

10년 전에도 어른이 된다는 건, 꿈을 찾아 산다는 건 참 힘든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위로가 되는 거 같다.

 

2.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밸런스 게임

my exp 0..나이는 먹어가지만 경험치는 여전히 0인걸..
계속 무언가를 택하는 상황이 내가 처한 환경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이름이 생소할 수 있지만 이 노래를 우연히 알게 됐는데

가사가 너무 공감됐다...

 

블로그에 자세히 쓰진 않았지만 계속 되는 면접탈락과 시험, 서류 탈락으로 나는 불안증과 불면증을 얻었다.

"그 때 어떻게 대답했어야했지? 도대체 무슨 대답을 했어야했지?, 내가 뭘 잘못했을까?"

 

이런 물음이 계속 밤만 되면 나를 괴롭혔고 나는 병원에서 약까지 먹게 됐다..ㅋ

머리가 아프다는 가사도 그냥 넘어가고 싶다는 가사도 너무 공감돼서 웃기게도 눈물이 났다.

 

나는 확신할 수 있는게 단 하나도 없는데 

계속 살아가고 선택을 하고 노력을 하고  이런게 반복되다 보니 나에게 큰 고통이 된거 같다

 

노래를 들으면서 공감이 많이 됐고 계속 퓨마 얘기가 나와서 뭔소리야 하고 찾아보니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862726.html

 

원내서 발견됐는데…퓨마의 안타까운 죽음

[애니멀피플] 1차 마취 실패해 결국 사살…전문가들 아쉬움 토로 “멀리 가지 않는 습성 고려했으면” “위기 대처 능력 부족"

www.hani.co.kr

 

2018년에 있던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퓨마를 모티브해서 가사를 썼다고 한다.

알고나니 더 과몰입해서 눈물이 났다..

 

저 퓨마는 어흐흑,,,,인간이...미친,,,인간이 사회가 제일 나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울었던 거 같기도 하다.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가사였다.

 

3. 최근 읽은 책 (젊은 adhd의 슬픔)

저 말이 웃겨서 웃음이 났다.

최근 여러 책을 읽었다. 공간의 미래, 젊은 ADHD의 슬픔 등..

나는 머리 속에 생각이 끊이지 않을 때 활자에 집중해서 생각을 안하려고 한다.

 

재밌게 읽은 책은 젊은 ADHD의 슬픔이었는데 작가가 ADHD를 진단받고 겪은 일을 쓴 수필이었다.

 

작가의 유쾌함 때문에 책을 보면서 계속 웃었던 거 같다. 

나는 잘 소리내서 웃는 편이 아닌데 개그프로그램도 안 웃긴 사람이다.

작가의 말빨(?)이 장난 아니다.

 

책을 사기 전에

민음사 유투브에 작가와 콜라보한 영상이 있으니 꼭 보길 추천~

 

4. 탬버린즈 핸드크림

소녀시대 티파니가 소개한 브랜드로 유명한 '탬버린즈'

탬버린즈는 원래 손소독제가 유명하다

소녀시대 티파니가 '왓츠인마이백'에서 소개해서 더 유명해졌고 이 시국에 선물하기 좋은 템이다.

 

핸드크림도 굉장히 좋은데 비싸다...미니어쳐 2개에 32000원인가 28000원인가 그랬던 거 같다

왜 샀냐면 그냥 시발비용이다. (상황이 시-발 스러워서 쓰게되는 비용)

 

향이 굉장히 독특하고 좋다 근데 꽃 향기 샤라라라 이런 향은 아니고 우디한 향이 기본이다

 

첨에 맡으면 별론데 하지만 넘 중독돼서 찾게되는 향기

 

탬버린즈 핸드크림 사서 기분이 우울해 질 때마다 바르면 향으로 기분 전환이 된다.

 

5. 산책과 운동

몸을 쓰면 머리가 힘드니 생각을 못하게 된다.. 그래서 한다..운동...

근래는 날씨가 추워졌지만 자주 동네 뒷산을 올랐다

 

그러면서 바뀌는 날씨도 계절도 보고 땀도 흘리고 그랬다..

지금은 너무 추워져서 PT 끊었다.. 내 돈..ㅠ_ㅠ

그래도 건강한 몸과 체력이 바탕이 돼야 뭐든 하니 이번 겨울에 체력을 기르고 멘탈을 기르는 기회로 삼을거다

 

이 취준이라는 건 나 혼자만의 힘듦은 아닐거다

물론 바로 취업되는 사람도 있지만 혹시라도 무기력증으로 불안증으로 힘든 사람이 있다면

너무 위로해주고 싶다.

 

취준이 아니더라도 공시로 혹은 이직으로 ,다른 일로 힘든 사람들이 모두 힘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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